블랙 호보백에 너무 큰 만족을 해서 여름용으로 올리브 그린색상을 구입했습니다.

우선 올리브 그린이란 색감이 오묘합니다. 언뜻보면 그린색상이랑은 거리가 먼것 같은데 가까이 보면 녹색 빛깔을 또 띄고 있습니다. 지금 날씨와 완전 잘 어울립니다. 여자것같은 느낌이 나긴 하지만 만족합니다.

가죽질은 블랙보다 부들부들하지 못합니다. 조금 길을 들이면 부드러워지려나 모르겠지만 축축 쳐지는 느낌으로 매는 호보백이 그 느낌이 부족한듯 싶더군요. 특히 어깨끈부분 가죽이 블랙에 비해 얇은 느낌이 듭니다. 워싱때문인가...조금 매면서 가죽이 길이 들면 더 좋아질것 같습니다.

지퍼는 외관으로는 정말 예쁩니다. 그런데 살짝 뻑뻑한 감이 있더군요. 이건 블랙호보백에서도 느낀겁니다. 이렇게 자크가 많은데 좀더 부드러웠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 블랙호보백 지퍼 도금이 벗겨지고 있습니다. ㅠㅠ

호보백의 생명인 지퍼가..제가 블랙을 하도 주구장창 매고 막다뤄서 그런진 몰라도 눈물나더군요.

그리고 호보백의 장점인 수납력. 이곳 저곳에 주머니가 많아서 분류해서 넣어두고 다니기가 완전 편합니다.

블랙색상은 10/10점 줄만큼 만족했었다면

올리브그린은 9/10점 정도 되네요